15조 규모 넘어선 대만 외식산업…황금상권은 백화점 푸드코트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지난해 이미 15조원 규모를 넘어선 대만의 외식산업 중 가장 소비자 집객률이 높은 ‘황금상권’은 백화점 푸드코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aT와 리얼푸드에 따르면 수출실적 하락과 최장기간의 불경기 등 대만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는 어둡지만, 대만의 외식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대만의 외식산업 영업실적은 2013년 14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15조2000억원까지 상승했다. 올해는 15조5000억원 규모로 그 몸집을 불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만 외식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은 이미 시민들 사이에서 레저와 휴식, 여행문화 등이 자리잡은 데다가, 대만을 찾는 관광객들이 급증했다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외식산업에서의 비중을 살펴보면 식당업이 85%, 음료판매업이 11%, 기타 외식업이 4%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대만 외식산업은 브랜드화, 프랜차이즈화, 서비스 고급화 등의 트렌드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시장 확대를 위해 백화점이나 박람회, 영화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들어서는 것을 선호한다는게 눈에 띄는 특징이다. 특히 외식산업 중 황금상권으로 꼽히는 곳은 백화점 푸드코트인 것으로 확인됐다.

백화점 푸드코트 상권은 대만 외식산업 중 소비자 집객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힌다. 대만의 외식산업 영업실적 중 백화점 푸드코트에서 올린 실적은 14%에 달한다. 이는 관광호텔과 여관에서의 외식 매출 규모의 2.3배에 달하는 수치다. 백화점 전체 매출 중에서도 푸드코트의 매출은 18.9%를 차지한다.

aT는 대만에서의 외식산업이 미식에 대한 관심과 맞물려 크게 성장하고 있고, 한식 전문점 진출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한국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대만 진출이 잇따르면서 불고기나 떡볶이, 치킨 등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aT는 한국 외식 업체들이 대만 시장에 안착하려면 초기 입지 선정 과정에서 백화점 푸드코트 등 알짜 상권을 차지할 수 있도록 영향력 있는 현지 파트너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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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aT 홍콩지사 이미선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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