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WP “KBO 선수들, 가성비 최고…MLB 구단들 관심 가져라”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저연봉 고효율 한국 선수들을 주목하라.”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난 가성비를 보여주는 한국 선수들의 활약상을 집중조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4일(한국시간) “KBO 리그는 이제까지 메이저리그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당했다. 박찬호와 추신수만 있었을 뿐”이라며 “하지만 작년 강정호가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입단하며 부정적인 전망을 모두 날려버렸다. 이제 그는 팀에서 장타력과 수비에서 다재다능함을 갖춘 가장 가치 있는 선수다. 수비와 힘을 동시에 갖췄다”고 소개했다.

이어 강정호의 영입이 가격 대비 최고의 가치가 됐다고 전하며 강정호가 성공하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지난해잇따라 메이저에 입성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어 과거 아시아 지역 스카우트로 활동했던 빌 싱어의 인터뷰를 인용, “KBO 선수들은 평균적으로 더블A와 비슷한 수준이며, 투수층이 얇은 대신 뛰어난 타자들이 다수 포진했다. 대부분은 메이저리그에서 뛰기에 배트 스피드가 부족하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싱어는 그러나 “KBO 리그 몇몇 선수는 메이저리그 주전급은 아니더라도 뛸 능력이 충분하고, 메이저리그는 계속 이들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매체가 강조한 부분은 한국 선수의 ‘저연봉 고효율’이었다.

오승환·박병호·김현수·이대호 모두 연봉 500만 달러를 넘지 못하지만, 그 이상의 성적을 내면서 메이저리그 구단을 만족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에 대해서는 “팀 옵션을 포함해 1년 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셋업맨임에도 불구하고 올스타 후보다. 143명의 타자를 상대로 50탈삼진을 기록했고 볼넷은 8개 뿐이다”고 전했다.

최근 타격 슬럼프에 빠진 박병호에 대해선 “안타 41개 중 홈런 12개와 2루타 9개로 힘은 충분히 보여줬다. 연봉도 300만 달러밖에 안 되는 선수다. 단지 스트라이크에 스윙하는 것만 배우면 된다. 누구보다 힘은 좋다”며 여전히 가능성이 충분히 남아 있음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강정호에 대해선 “여전히 KBO 출신 선수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강정호를 데려온 피츠버그가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다. 나머지 팀도 KBO에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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