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대형은행들 ‘가상 금융위기’ 시험 통과

금융위기 재발 상황을 가정해 미국에서 은행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재무건전성 평가(스트레스 테스트)에서 33개 대형 금융기관들이 모두 ‘합격’ 판정을 받았다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3일 발표했다.

연준은 지금보다 실업률이 5%포인트 이상 높아지고 금융위기가 약 2년3개월 동안 지속되는 등의 상황을 가정할 때 평가 대상 은행들로부터 모두 3천850억 달러의 부실 여신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준의 스트레스테스트는 올해 6번째로 실시됐다.

이날 발표된 연준의 스트레스테스트는 2010년부터 시행된 ‘도드 프랭크’ 금융규제법률 상의 규정에 따라 진행됐다.미국의 주요 금융기관들은 2009년 이후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7천억 달러가량의 자기자본을 확충해 왔다.대니얼 타룰로 연준 이사는 성명에서 이번 스트레스테스트가 “일반인과 투자자, 감독당국으로 하여금 위기 상황으로부터 금융업계가 얼마나 잘 회복될 수 있을지를 알게 한다”고 설명했다.연준은 오는 29일 2차 스트레스테스트에 해당하는 ‘종합자본분석검토’(CCAR)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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