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측 “리우올림픽 출전 희망 절대 안버려”…국내법원에 가처분 신청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국가대표 자격 회복을 위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한 수영 선수 박태환(27)이 국내법원에 가처분신청을 했다.

박태환 측은 23일 서울 중구 법무법인 광장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날 서울동부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한다고 밝혔다.

박태환의 법률대리인인 임성우 광장 변호사는 “서울 동부지방법원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잠정처분이 내려지면 그 결정에 따라 박태환이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임시로 정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박태환 측은 리우올림픽 최종엔트리 제출 마감(7월 18일) 전에 CAS 판정을 받기 위해 지난 21일 CAS에 잠정 처분도 신청했다. CAS에는 7월 5일까지 잠정 처분을 내려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다. 우리 법원에서 가처분 절차가 진행되는 중에 CAS의 잠정 처분이 내려질 경우 이를 신속히 법원에 제출해 박태환의 올림픽 참가 자격에 대한 결정을 구할 예정이다.

2014년 9월 실시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해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박태환은 3월 2일 징계가 만료됐지만 ‘도핑 규정 위반으로 경기단체에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체육회 규정 때문에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박태환 측은 체육회 규정이 이중 처벌이라며 CAS에 중재를 신청하고 판결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날 브리핑 자리에 함께 참석한 박태환의 아버지 박인호 씨는 “박태환은 리우로 가는 희망을 조금도 버리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일 출국해 호주 케언스에서 훈련 중인 박태환은 7월 초 호주그랑프리에 출전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