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철강, 해운업계 직접 타격은 제한적, 금융시장 불안정 여파 우려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국내 철강, 해운 업계는 영국이 24일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를 선택하자 외환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산업 측면에서 직접적인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철강업계는 국제 금융시장의 외환 변동성이 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그나마 유럽이나 영국으로의 판매량이 많은 편은 아니라 브렉시트로 인한 직접적인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금융시장 충격이 예상되므로 단기 환변동성 관리를 강화하고 수요산업 및 철강업에 대한 영향을 지속 모니터링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해운업계도 직접적인 타격은 미미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다만 철강업계와 마찬가지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몰고올 간접적인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해운 산업 전체로 볼때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영국의 위상이 크지 않고 한국의 대영(對英) 수출비중도 2015년 기준 1.4%에 그쳐 국내 실물경제의 직접적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브렉시트로 인해 EU 자체가 붕괴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이와 관련해서 해운업계 관계자는 ”유럽의 무역 및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해운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당장 EU의 붕괴가 가시화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 전반에 걸쳐서도 실물경제에 직접적 영향보다는 금융시장의 혼란으로 인한 타격을 우려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홍성일 재정금융팀장은 “영국과 우리나라의 교역 규모가 크지 않아 실물경제에 대한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 같다”면서 “오히려 국제금융시장이 출렁이면서 금융시장에 대한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종명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정책팀장도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으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면서도 전반적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 팀장은 “중요한 것은 단순히 영국의 EU 탈퇴가 아니라 앞으로 EU 해체 논의가 본격화되는 신호탄이 되지 않겠느냐는 점”이라며 “대외 의존도가 높고 금융산업이 취약한 한국으로서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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