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 퀸’ 조윤지, 비씨카드 레이디스컵 단독선두 “더워지니 몸이 잘 풀려요”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여름이 왔다. ‘서머 퀸’(summer queen) 조윤지(25)가 살아났다.

여름만 되면 힘을 내는 조윤지가 6월 마지막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서 시즌 첫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조윤지는 23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 아일랜드 골프장(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6언더파 66타로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조윤지는 지난해에도 5월 말일 E1 채리티에서 8연속 버디 신기록을 작성했고 한여름인 7월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5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더운 날씨에 최고의 경기감각을 뽐냈다.

조윤지는 이날 1라운드를 마친 후 “프로 7년차 생활하면서 봄에는 잘 친 기억이 없다. 날씨가 더워지니까 몸이 잘 풀리는 것 같다”고 웃으며 “오늘 샷 감이 좋아서 수월하게 플레이 했다. 퍼트도 괜찮았고 아이언샷도 괜찮아서 스코어를 줄이는데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했다.

조윤지는 시즌 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해 조급해 했던 마음도 털어놓았다.

조윤지는 “전지 훈련하면서 감이 정말 좋았다. 스윙도 좋아졌고, 그래서 기대를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친한 친구인 이정민이 시즌 첫 대회 우승하면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초반에는 살짝 조급하기도 했다. 그래도 이제는 조금 많이 내려놨고 마음을 많이 비웠다”고 했다. 이어 “기회가 온 대회인 것 같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최대한 보기 없이 플레이 하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한다면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여고생 아마추어 성은정과 배선우, 허윤경이 5언더파 67타로 조윤지에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디펜딩챔피언 장하나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56위에, 시즌 4승의 박성현은 2언더파 70타 공동 22위에 올랐다.

장하나는 “한달전 수술로 정상 컨디션의 70% 정도이다. 몸이 아직까지 정상적으로 돌아오진 않은 것 같다”며 “사실 오늘 목표는 이븐이었다. 긴장해서 실수가 나왔던 것이 아쉽긴 하지만 목표한 성적에서 1타 더 나온 것이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다고 생각한다. 오늘의 오버파가 내일의 약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내일은 더 잘 칠 수 있도록 컨디션 조절을 잘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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