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디젤 신화 무너지자 폴크스바겐 이번엔 ‘클린가솔린’?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폴크스바겐 그룹이 가솔린 기반의 친환경 엔진 개발을 강화키로 했다. 지난해 디젤스캔들로 폴크스바겐 그룹이 자랑하던 ‘클린디젤’ 명성이 한순간에 무너진 가운데, 이번엔 친환경 가솔린 엔진으로 명예획복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주주 3000여명을 대상으로 열린 56회 연간 총회에서 마티아스 뮐러 폴크스바겐 그룹 회장은 “우리는 성공적으로 그룹의 새로운 가솔린 기반 TSI, TFSI 엔진을 갖출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1.4리터 TSI 엔진이 신형 폴크스바겐티구안과 2017년 아우디 A5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엔진이 배출가스를 최대 90% 가까이 줄일 것”이라며 “2022년까지 최대 700만대 폴크스바겐 차량에 탑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티구안에 들어가는 1.4리터 TSI 엔진은 5.7~6.9ℓ/100㎞의 연료효율을 확보하고 있다. 14.5~17.5㎞/ℓ 수준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39~155g/㎞이다.

폴크스바겐 그룹이 디젤스캔들 이후 가솔린 기반의 친환경 엔진으로 선회하면서 향후 그룹 전반 라인업도 디젤이 아닌 가솔린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클린디젤이 더티디젤로 전락한 가운데 친환경 가솔린으로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그룹의 최대 과제가 됐다.

이와 더불어 폴크스바겐 그룹은 2025년까지 총 30종의 전기차 신차를 출시할 계획도 밝혔다. 뮐러 CEO는 “이 때까지 순수 전기차를 연간 200~300만대씩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룹 전체 판매량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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