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주주 3000여명을 대상으로 열린 56회 연간 총회에서 마티아스 뮐러 폴크스바겐 그룹 회장은 “ KBA(Federal Motor Transport Authority)가 주요 모델인 골프 100만여대에 대해 최근 리콜 승인을 내렸다”며 “이에 따라 폴크스바겐 파사트ㆍ티구안, 아우디 A3ㆍA4ㆍQ5 등을 포함해 총 370만대 이상의 차량도 리콜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다음주부터 리콜 대상 차주들은 리콜에 대한 공지를 받게 되고, 결함을 시정할 수 있는 작업장으로 안내받게 된다.
문제가 된 차량들이 독일에서 리콜에 들어가면서 세 차례나 리콜 계획서가 보류됐던 국내에서 다시 리콜 업무가 재개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앞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환경부에 리콜계획서를 냈지만, 조작을 의미하는 ‘임의설정’을 계획서에 명기하지 않아 연달아 반려됐다.
세 번째까지 반려되면서 아예 원점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다만 독일 당국이 리콜을 승인한 점은 환경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당초 환경부는 국내에서 서둘러서 리콜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외 상황을 참고한다는 입장이었다.
관건은 임의설정을 두고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와 환경부가 접점을 찾을 수 있는가이다.
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