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원리더’ 신동빈] 경영권 지킨 신동빈, 檢 수사 정면돌파?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일본에서 롯데의 경영권을 놓고 벌인 3번째 표대결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승리하면서 ‘원리더=신동빈’으로 일단락됐다.
롯데의 원리더를 재확인한 신동빈 회장의 귀국이후 검찰수사 국면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 회장은 25일 오전 일본 도쿄(東京) 롯데홀딩스 본사에서 열린 주총에서 이뤄진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표 대결에서 지난해 8월과 올해 3월에 이어 3번째 승리를 거뒀다.

신 전 부회장은 주총을 앞두고 롯데홀딩스에 “신동빈 회장이 해외 체류 중 즉시 귀국하지 않고 2주 이상 한국을 비우는 것은 기업의 톱으로서 위기관리 자질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의혹이 제기되는 신동빈 회장을 롯데홀딩스 임원으로 유임시킬 것이냐” 등의 질의서를 보내며 압박했다. 


그럼에도 신 회장은 이번 주총에서 종업원지주회는 물론 임원지주회와 주요 관계사 지분의 지지를 재확인하면서 승리, 일단 경영권과 관련한 변수는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신 회장은 이에 따라 귀국후 검찰수사에 적극 대응하면서 그룹 위기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신 회장은 주총 이수 1주일 정도 더 일본에 머물면서 주요 주주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해 현 위기 상황과 제기된 의혹 등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당초 예상과 달리 주총 직후 귀국하지 않고 1주일 정도 일본에 더무는 것은 검찰 소환조사 등에 대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다음주말인 7월초에 귀국할예정이며 공항에서 취재진에게 간단한 입장표명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발언 수위를 조절하겠지만 물의를 빚어 국민께 죄송하며 검찰수사를 성실히 받겠다는 내용이 입장 표명에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호텔롯데 상장 등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한 의지도 재차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현재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계열사 간 자산거래 과정에서의 배임 의혹, 그룹 및 총수 일가의 불법 부동산 거래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그룹과 계열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소환 조사를 받는 가운데 신동빈 회장 등 오너 일가와 그룹 핵심 임원의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검찰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한편 내부 경영 정상화를 위해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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