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간편결제 활성화로 ‘모루밍族’ 늘었다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백화점이나 아웃렛 등에서 상품 확인 후 모바일로 쇼핑하는 ‘모루밍족(morooming族)’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는 모바일 쇼핑을 돕는 간편결제 활성화로 더욱 탄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G마켓과 옥션의 간편결제 서비스 ‘스마일페이(Smile Pay)’의 모바일 결제 비중은 올해 6월 들어(6월 1일~22일) 각각 72%, 55%로 PC 결제 비중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일페이 매출 역시 크게 증가했는데,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전년 대비 G마켓 102%, 옥션 133%의 높은 성장으로 최근 1년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G마켓-옥션은 온라인쇼핑업체 중 전체 거래 액 순위로 국내 최대를 기록하고 있고 온ㆍ오프라인을 통틀어 최다 상품을 보유(G마켓 4700만개, 옥션 4000만개) 하고 있기에 모바일 쇼핑 매출 비중이 PC 비중만큼 상승했다는 것은 대중화를 넘어 쇼핑 표준이 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이처럼 모바일 쇼핑 비중이 크게 상승한 것은 모바일 쇼핑 이용 고객이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간편 결제(스마일페이) 시스템은 물론 모바일 쇼핑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업체들의 ‘모바일 강화’ 노력이 선행된 결과다.

G마켓-옥션은 올해 5월부터 모바일 쇼핑 앱에 ‘모바일 경량화’ 기술을 도입해 쇼핑 속도를 높였다. 상품 이미지를 모바일 플랫폼에 맞게 경량화해 기존 파일 용량의 10~20% 수준으로 조정해, 상품 로딩 속도를 2배 이상 빨라지도록 하고 소모되는 모바일 데이터 바이트도 줄어들도록 했다. 기존에는 상품 상세 이미지를 보기 위해 버튼을 눌러서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기술 도입으로 모바일 쇼핑이 보다 간편해 졌다.

또한 G마켓-옥션은 모바일 앱 화면 메인으로 백화점, 항공권, 배달음식, 마트 등 주요 전용관을 한 눈에 보기 쉽게 배치함으로써 모바일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옥션이 지난 2015년부터 도입해 선보이고 있는 ‘A.태그’ 서비스 역시 직관적이고 차별화된 모바일 쇼핑을 돕기 위한 것이다. A.태그는 스마트폰의 NFC기능을 통해 터치만으로 상품 구매 이력 확인과 재구매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옥션은 지난 해 2월 더 편리한 쇼핑환경을 제공하고자 ‘말하고 사자’ 서비스도 오픈했다. ‘말하고 사자’ 서비스는 음성 검색 버튼을 누르고 검색 키워드를 말하면 구매했던 기록을 바로 찾아주는 서비스다.

G마켓과 옥션이 지난 2014년부터 도입한 스마일페이는 최초 결제 시 카드 번호 또는 계좌를 등록해두면 그 다음 구매부터 휴대폰 SMS(단문메시지) 인증만으로 신속한 결제가 가능하다. 필요한 것을 찾아 바로 사는 직관적인 모바일 쇼핑 특성에 맞게 결제 정보를 반복해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줄었고 보안 및 광고성 팝업창이 뜨지 않아 편리하다.

이베이코리아 김갑민 스마일페이팀장은 “채널 구분없이 온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쇼핑하는 ‘모루밍족’들의 보편화로 G마켓과 옥션 등의 오픈마켓 내 모바일 쇼핑 매출도 크게 늘어나는 중”이라며 “국내 선두기업으로써 가장 많은 상품 수를 보유하고 있음과 동시에 오랜 기간 축적해온 노하우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쇼핑 시장 역시 선두를 유지해 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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