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에 항공업계도 긴장…원달러 환율 오름세 지속되면 ‘비상’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서 항공업계도 환율변동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지속 상승할 경우 항공사 비용부담이 커질 수 있어 항공업계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브렉시트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올라갈 경우 항공사들은 당장 비행기 대금 비용상승을 피할 수 없게 된다.

항공사들이 비행기를 구매할 때 한번에 대금을 치르지 않고 중간에 정산하는 방식으로 비행기를 들이기 때문에 환율이 항상 최대 변수가 되고 있다. 리스로 비행기를 운용하는 경우도 있어 역시 환율 영향을 많이 받는다.


대부분 달러로 대금을 결제하기 때문에 항공사들은 원달러 환율에 민감하다. 이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그 만큼 항공사들이 보잉이나 에어버스 등에 내야하는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달러 기준 가격은 그대로지만 달러 대비 원화가 올라 당장 비용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환율에 따라 항공사들의 비용부담이 크게 차이날 수 있어 원달러 환율 상승이 지속될 경우 장기적으로 영업이익 등 수익성에 큰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또 국내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해외여행 관광객들이 현지 체류비용 상승에 대한 부담을 느껴 해외여행을 가기 꺼려할 수 있어 항공수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여름휴가 성수기를 앞두고 브렉시트에 따른 환율 변동을 예의주시하는 이유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79.9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29.7원 올랐다. 0.2원 내린 1150.0원으로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브렉시트 개표 현황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며 오르내리기를 반복했다.

오전 10시 이후 탈퇴 쪽이 우세를 보이면서 장중 내내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1180.3원으로까지 고점을 높였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