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후폭풍] 브렉시트, “원자재 시장 충격은 일시적 일 것”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현실화되면서 원자재 시장 역시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브렉시트가 당장 실물 경기에 주는 충격은 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천원창 신영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 현실화 이후 미국 거래소에서 장외 거래가 진행 중인 금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면서 전일대비 6.2% 상승한 트로이온스 당 1261.2달러에 거래됐다”면서 “반면, 원유(WTI)는 5.3% 하락한 배럴 당 47.44달러, 구리는 3.1% 하락한 파운드 당 209.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브렉시트로 크게 움직인 원자재 가격은 한 달 내에 되돌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계 원자재 수요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부분은 많지 않으며 수요 정체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수요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이유에서다.

과거 사례에서도 금융충격이 원자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8월 8일(미국 신용등급 강등), 2012년 6월 1일(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 2016년 2월 11일(글로벌 경기 둔화 및 원유 공급 과잉 우려) 등 2011년과 2012년 당시에는 충격이 나타난지 한 달 안에 원자재 가격이 충격 전 수준을 회복했다.


2011년에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한달이 지나고 나서 원자재 가격이 재차 하락한 건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이라는 새로운 이슈 때문이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단기적 변동성이 해소된 후 연말까지 WTI 상승(미국을 중심으로 한 원유 공급 감소), 금 상승(달러 강세 제한 및 물가상승률 확대), 곡물 상승(라니냐로 인한 아메리카 가뭄 가능성), 산업금속 정체(중국 경기 둔화와 느린 공급 조정)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천원창 연구원은 “원유에 대한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면서 원자재 섹터에서는 공급 측면에서도 유럽의 기여는 낮고,정책 당국자들의 대응이 나타나면서 전반적인 금융시장의 충격도 점차 완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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