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조타기 놓지 않은 투혼’ 한상국 상사 정신 부활..29일 모교서 한상국 상사 흉상 제막식

[헤럴드경제] 제2연평해전 당시 불시에 기습을 당한 참수리 357호정의 조타장으로서 끝까지 조타기를 잡고 투혼을 불살랐던 고(故) 한상국 상사의 정신이 되살아난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연평해전’에서 한상국 상사는 치명상을 입은 상태에서 온몸을 조타기에 동여매고 임무를 수행하다 실종됐다. 실종된 한 상사는 해군의 수색 과정에서 결국 가라앉은 조타실에서 조타기에 몸을 묶은 채로 발견돼 관객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한상국 상사 모교인 충남 홍성 광천제일고 전용환(55) 총동문회장은 “지난해 영화 ‘연평해전’ 개봉 이후 많은 동문들이 한상국 상사에 대해 자부심을 느꼈고, 모교에 그런 영웅을 기리는 기념물이 없다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꼈다”며 “그런 취지에서 지난해 12월 동문회 총회에서 흉상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1개월 만에 5000여만원을 모급해 한 상사의 흉상을 제작하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한 상사의 흉상은 제작이 완료된 상태로, 오는 29일 제2연평해전 14주기를 맞아 광천제일고 교정에서 이 학교 총동문회 주관으로 흉상 제막식이 오전 11시 거행된다.

흉상 제막식에는 고 한상국 상사 유가족, 제2연평해전 유가족, 광천제일고 학생 및 교직원, 동문회 임원, 김석환 홍성군수, 대전지방보훈청장,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해군에서는 박노천 전투분석시험평가단장(해군 준장)과 광천제일고와 자매결연을 맺은 유도탄고속함 한상국함 장병 등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해군 군악대와 의장대원들이 참가해 행사곡 연주 등 행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제막식 행사는 학교 체육관에서 국민의례, 경과보고, 기념사, 추모사, 격려사, 추모헌시 낭독, 유가족 인사 순서로 진행된다.

이어 참석자들은 학교 교문 옆에 건립된 흉상으로 이동해 흉상을 제막하고 헌화하게 된다.

전 총동문회장은 “한 상사의 흉상을 보며 모교 후배들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그의 애국심을 본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군은 29일 오전 10시30분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부석종 2함대사령관(해군 소장) 주관으로 제2연평해전 14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2함대 안보공원에 건립된 제2연평해전 전적비 앞 광장에서 열린다. 제2연평해전 6용사 유가족, 이희완 소령 등 참수리 357호정 장병, 2함대 장병, 연평재단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국민의례, 작전경과보고, 헌화 및 분향, 2함대사령관 기념사, NLL(북방한계선) 수호 결의, 해군가 제창 순서로 진행된다.

행사 종료 후 유가족들은 제2연평해전 6용사 이름을 함명으로 제정한 유도탄고속함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해군 전 부대는 29일 각 부대별로 기념식을 갖고 NLL 수호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이날 고 윤영하 소령 모교인 인천 송도고에선느 학교 주관으로 오후 2시 추모식이 열린다. 이 행사에는 이성환 인천해역방어사령관(해군 준장)과 해군 군악대가 참가한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