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일 감독 ‘천당의 밤과 안개’, 뮌헨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문학적이고 탐미적인 평론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한국을 대표하는 평론가 정성일의 두 번째 연출작 ‘천당의 밤과 안개’가 제34회 뮌헨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천당의 밤과 안개’는 오는 23일 개막하는 제34회 뮌헨국제영화제 ‘LIGHTS! CAMERA! ACTION!’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전 세계 영화 팬들과 만난다.

독일 뮌헨에서 매년 열리는 이 영화제는 독일에서 개최되는 국제영화제 중 베를린 국제영화제 다음으로 대표적인 행사로 올해 33회째를 맞고 있다. 안정적이고 엄선된 라인업으로 영화제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한편 새로운 감독과 창의적인 작품들을 세계 영화계에 소개하는 비경쟁영화제로 씨네비전 등 일부 경쟁부문을 도입하고 있다. 한국 영화로는 봉준호 감독의 ‘플란다스의 개’가 재능 있는 신인감독상을 수상했고 박정범 감독의 ‘산다’, 홍상수 감독의 ‘우리 선희’ 등이 초청된 바 있다.

이번 제34회 뮌헨국제영화제에는 나홍진 감독의 ‘곡성’과 함께 한국영화로는 단 두 편만이 초청되어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천당의 밤과 안개’가 초청된 ‘LIGHTS! CAMERA! ACTION!’ 부문은 작가 스스로 그들의 창의적인 예술 세계를 증명해나가는 작품을 초청하는 섹션이다. ‘천당의 밤과 안개’는 중국을 대표하는 다큐멘터리 감독 왕 빙의 작품 세계를 쫓는 작품으로 러닝타임 4시간에 달하는 한 편의 유장한 영화 에세이다. 중국 선양시 철서구의 노동자들의 모습을 담은 3부작 다큐멘터리 ‘철서구’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왕 빙 감독은 ‘이름 없는 남자’‘세 자매’‘광기가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등의 작품을 만들었다. 특히, 그는 주로 농민과 노동자, 부랑자들의 삶을 기록하는 작업으로 관객과 평단에 깊은 인상을 남기며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데뷔작 ‘카페 느와르’로 베니스, 로테르담을 비롯한 세계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됨과 더불어 국내 개봉 이후 수많은 마니아들을 형성하며 ‘한국의 프랑수아 트뤼포’로 평가받는 정성일 감독. 그의 두 번째 연출작 ‘천당의 밤과 안개’는 제34회 뮌헨국제영화제의 공식 초청과 함께 2016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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