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70여일만에 靑수석비서관희외 주재…경제ㆍ안보 방점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70여일만에 주재한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는 경제와 안보, 민생에 방점이 찍혔다.

박 대통령은 27일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브렉시트와 북한의 도발 위협 등을 언급한 뒤 현재의 상황을 경제ㆍ안보 위기상황으로 진단하고 국민단합과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브렉시트와 관련, “지금 우리 경제는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다”며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여건이 어느 때보다도 심각해진 만큼 범정부 차원의 위기대응체제를 물샐틈없이 유지해야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투표 이후 브렉시트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헤럴드경제DB]

박 대통령은 영국의 투표 실시 이전이었던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는 “대외적으로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우리 주식시장과 외환시장 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내각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브렉시트가 현실화됨에 따라 24시간 시장상황 모니터링과 국제공조, 우리의 대외건전성과 재정건전성 홍보 등을 주문했다.

특히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와 북한의 연이은 도발 속에서도 구조조정을 본격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구조조정과 관련, “이제 더 머뭇거리고 물러날 곳은 없다. 여기서 우리가 잘 결정하지 못하고 머뭇거린다면 우리 경제는 큰 어려움을 맞게 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고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순간이라 여기고 국민의 모든 역량을 총결집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만간 개최될 예정인 국민경제자문회의와 무역투자진흥회의, 그리고 오는 8월부터 시행되는 기업활력제고법 등과 관련해 가시적 성과와 제도적 뒷받침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화성-10) 시험발사 등 잇단 도발과 관련해 강도 높은 대북압박과 제재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재천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보다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의 핵ㆍ미사일 개발 의지보다 이를 막으려는 우리와 국제사회의 의지가 훨씬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베트남전을 거론하면서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가장 무서운 것은 내부의 분열과 무관심”이라면서 “지금 우리의 분열을 꾀하며 북한을 옹호하는 세력들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밖에 지난주 초등돌봄교실 현장을 방문했을 때 한 학부모가 돌봄교사의 배려로 퇴근 이후에도 걱정 없이 아이와 귀가할 수 있게 됐다고 얘기하면서 눈시울을 적신 일을 언급하며 여성의 일ㆍ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 눈물은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을 안전하게 키우면서 여성의 일ㆍ가정 양립이라는 정책목표를 이루기 위해 아직도 해야할 일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비서실과 내각에서는 현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찾아가 국민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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