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다문화 자녀에게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다문화 가정을 대상, 도서관 자원봉사자들이 펼치는 ‘할머니가 읽어주는 동화’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동화 행사엔 동화구연가 과정을 이수한 소나무 봉사단 주민들이 참여한다. 해당 봉사단은 2011년 3월 관악문화관도서관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재능기부를 목적으로 결성한 단체다. 활동은 영유아에게 책을 읽어주던 어르신의 ‘할머니 동화 사랑방’이 찾아가는 서비스로 확대된 버전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이번 해 서비스는 외국인 근로자, 결혼 이민자들이 많은 관악구 조원동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구는 이미 5월부터 7명 어르신이 7가구를 정기 방문, 3~7살 어린이에게 책읽기 활동을 시행 중이다. 어르신들은 북스타트 꾸러기 배부, 손율동, 전통놀이도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


박오남(70) 자원봉사자는 “아이들이 즐거워하면 나도 힘이 난다”며 “특히 아이 엄마와 함께 그림책, 노래, 놀이활동을 하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세 번째로 다문화 인구가 많은 점을 감안, 이들의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다문화자료실’을 조원도서관 내에 설치했다. 공간엔 다문화인권교육, 다문화인형극, 결혼이주민 여성을 위한 동화구연 등 프로그램을 운영된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어르신들의 재능기부로 다문화가정을 위한 문화혜택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이 도서관, 독서를 통해 우리 사회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게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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