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LED 박영준 회장 사고로 타계..로컬 상공인들 “충격”

남가주에 본사를 두고 미국 전역에서 LED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메가LED의 창업주 박영준 회장(미국명 사이먼 박)이 지난 25일 오전 카탈리나섬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낚싯배 전복사고로 사망, 로컬 한인 비즈니스계가 충격에 빠졌다. 향년 64세.

박영준 메가 LED
생전의 박영준회장이 메가LED공장에서 발광다이오드패널을 설명하고 있다.<자료사진>

고 박영준 회장은 LA한인상공회의소와 한국외대 경영대학원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글로벌 최고경영자과정(G-CEO) 10기 회장으로서 LA지역 경제계에서 의욕적으로 활동하던 사업가였다.

한국 광운공대를 나온 고인은 1990년대 초반 남가주 한인커뮤니티에 가라오케 기기를 대거 보급, 노래방 사업을 활성화한 주역이다. 옥외광고 간판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다가 수년전부터 LED전광판을 직접 제작하며 플로리다의 연방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선 발사기지에 카운트다운 전광판을 납품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메가LED를 키웠다.

CES등 대형 컨벤션과 LA한인축제, 각종 콘서트 공연에 LED기술을 활용한 이벤트 제작에 나서면서 올해 초 LA다운타운에 있던 3만 스퀘어피트 넓이의 본사를 커머스 지역의 8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확장이전, 중견기업으로 도약하던 참에 유명을 달리해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25일 다른 한인 6명과 함께 22피트짜리 베이라이너(Bayliner)제 낚시보트를 타고 바다낚시에 나섰다가 4~6피트 높이의 파도에 휩쓸려 보트가 뒤집히는 바람에 화를 피하지 못했다.

이 사고로 함께 낚시보트에 타고 있던 한인 김경환씨(47·LA)와 제이슨 정 노씨(62·부에나팍)도 사망했다. 동행했던 7명 가운데 4명은 구조돼 롱비치 메모리얼 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명은 위독하고 2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낚싯배사고
지난 25일 오전 카탈리나 섬 남쪽 해역에서 해안경비대 소속 헬기가 낚시배 전복 사고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LAFD 인명구조팀 공식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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