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서울사람②] 힘겨운 블루칼라…월급도 만족도도 낮아

-블루칼라 직업 만족도 36.7%…전문직 66.2%의 절반

-“내 노력이 나와 자녀 미래 바꾼다? 글쎄…”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ㆍ이원율 기자] 자기 직업에 만족하는 서울 블루칼라 계층이 10명 중 4명도 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관리 전문직과 비교해 ‘미래의 기대감’도 낮았다.

27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6 도시정책지표조사 보고서’를 보면 서울 블루칼라의 직업 만족도는 36.7%에 불과해 관리 전문직(66.2%)보다 30%포인트 가까운 낮았다. 반대로 직업 불만족도는 현저히 높았다. ‘직업에 만족하지 않는다’라는 질문에는 블루칼라 16.8%가 ‘그렇다’고 답해 관리 전문직(6.4%)의 약 3배 정도 높은 수치다.

학력별 집계에선 최종 학력이 떨어질수록 낮은 직업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졸 이하’ 계층의 경우 28.2%만 직업에 만족한다고 응답, ‘대학원 이상’ 계층(70.4%)보다 42.2%포인트 낮았다. 반면 이들의 직업 불만족도는 30.7%로, ‘대학원 이상’ 계층(7.6%)의 4배에 달했다. 블루칼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저학력’에 가까울수록 직업 만족도는 떨어지는 것이다.


블루칼라와 관리 전문직은 지난 1년간 월평균 가구 소득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블루칼라 40.2%는 400만원 미만 가구 소득구간에 위치, 이는 관리 전문직(20.8%)보다 2배 높은 비율이다.

600만원 이상 가구 소득 구간엔 관리 전문직이 45.4% 비중을 보이며 블루칼라(30.0%)를 15.4%포인트 따돌렸다. 관리 전문직 2가구 중 약 1가구는 600만원 이상 소득을 올릴 때, 블루칼라 2가구 중 약 1가구는 400만원 미만 소득을 받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 관리 전문직 10명 중 약 7명이 ‘직업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지만 블루칼라 계층의 응답률은 10명 중 약 4명밖에 되지 않았다.

한편 블루칼라 절반 이상은 노력에 따른 미래변화를 기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내 노력에 따라 자녀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상승할 수 있다’는 설문에 44.4%만 ‘높다’고 응답, 관리 전문직(55.6%)보다 11.3% 낮았다.

특히 블루칼라 5명 가운데 1명(19.3%)은 가능성이 ‘낮다’고 못 박았다. ‘보통’이란 응답도 36.7%에 달했다. 이는 관리 전문직의 ‘낮다(14.4%)’, ‘보통(29.9%)’보다 각각 4.9%, 6.8% 높은 비율이다.

이외에도 서울 시민은 소득수준(50.7%)을 사회적 차별요인 1순위로 꼽았다. 교육 수준(44.0%), 직업(38.8%)이 뒤를 이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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