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보스와 리더 차이

어느 기자가 아이젠하워(Dwight Eisenhower) 전 미국 대통령에게 ‘리더십’이 뭐냐고 물었다.

아이젠하워는 실을 책상 위에 갖다 놓고 기자에게 당겨보라고 했다. 기자가 실을 당기자 실은 당기는 방향으로 끌려왔다. 이번에는 뒤에서 밀어보라고 했다. 기자는 열심히 밀었지만 실은 굽혀질 뿐 밀리지 않았다. 아이젠하워가 말했다. “리더는 밀지 않는다. 다만 당길 뿐이다. 실을 당기면 이끄는 대로 따라오지만, 밀면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에 있을 뿐이다. 사람들을 이끄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다.”

보스는 뒤에서 지시하는 것이 전부이지만 리더는 앞장서서 이끄는 모습을 보이는 것. 보스는 ‘가라’라고 말하지만 리더는 ‘가자’고 말한다.

보스는 여러가지 문제로 겁을 주면서 자신에 대한 복종을 요구하지만 리더는 팀원들에게 희망을 주며 잠재된 힘을 이끌어낸다. 보스에게 대화와 타협은 거부해야하는 것이지만 리더는 사소한 문제라도 기꺼이 대화하고 타협한다. 보스는 자기가 내뱉은 말에 책임을 지지못하고 쉽게 뒤집지만 리더는 자기 말에 책임을 진다.

어떤 조직이든 그 조직의 경쟁력은 전적으로 리더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얼마전 20대 국회가 개원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그동안 국회의원이 친인척을 보좌진으로 채용한 이른바 ‘친인척 셀프채용’에 대해 국민들의 원성이 매우 높았다. 


친인척 셀프채용과 활동을 안해도 꼬박꼬박 받던 특별활동비, ‘방탄국회’ 오명의 불체포특권을 제한하는 법안 등이 준비되고 있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이 스스로 특권 의식을 내려놓고 진정한 리더로서 자리하길 기대해본다.

박세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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