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삼성 따라잡자…온라인 자동차보험 경쟁 후끈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가격경쟁력을 끌어오리려는 보험사와 저렴한 보험을 찾는 소비자의 수요가 맞물리면서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의 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삼성화재가 독점하던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에 손해보험사들이 속속 진출하면서 온라인 점유율 확대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이 전체 자동차보험 점유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 경쟁력과 상품 구성에 따라 오프라인에서의 서열이 뒤바뀔 수 있다는 전망마저 제기된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다음달 온라인 전용 보험 사이트를 오픈하고 자동차보험과 함께 여행자보험, 치아보험, 주택화재보험 등을 PC와 모바일 사이트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화손보는 다른 보험사에 비해 온라인 진출이 다소 늦었다. 이번에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려는 것은 온라인이 더이상 거스를 수 없는 추세가 됐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아직 진출하지 않은 MG손보와 더케이손보도 하반기 중 온라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2009년 삼성화재가 다이렉트 보험을 출시했지만 온라인 시장 경쟁이 본격화 한 것은 보험 슈퍼마켓으로 불리는 ‘보험다모아’가 출범하면서다.

보험다모아가 개설된 이후 지난해 12월 롯데손해보험에 이어 올 1월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3월 동부화재, 4월 악사손해보험, 5월 흥국화재 등이 잇따라 진출했다.

온라인 자동보험시장을 선점한 삼성화재의 점유율은 보험다모아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삼성화재의 5월 말 기준 온라인 차보험시장 점유율은 28.7%로 전년 동월 25.7%에서 3.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4년 5월 21.9%와 비교하면 6.8%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KB손보의 점유율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KB손보의 5월 말 기준 온라인 차보험시장 점유율은 4.4%로 전년 동월 2.8% 대비 1.6%포인트 늘었다. 2014년 5월과 비교하면 2.1%포인트 증가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가격이다.

오프라인에서 보험료가 오른 반면 온라인에서는 평균 15~17%, 최대 40%까지 가격을 할인했다.

이에 따라 대형사가 가격 경쟁력을 통해 쏠림 현상을 가속화 할 수도 있지만, 중소형사가 가격 경쟁력과 함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존 순위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 시장의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전용 채널의 원수보험료(보험회사가 보험계약자로부터 받는 보험료)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의 경우 온라인 채널의 원수보험료가 지난 5월말 기준 451억원으로 지난해 92억원에서 다섯 배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는 174억원, 동부화재는 110억원 가량으로 모두 작년 전체와 비교해 대폭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의 성장세는 올해에도 이어져 시장 규모가 연간 4조원에 육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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