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전환 매각…맥도날드 중국 사업권 누구 손으로?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맥도날드가 중국 직영점들을 프랜차이즈로 전환해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여섯개 기업이 입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지 포천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베이징 투어리즘 그룹, 중국유통기업인 산파워 그룹, 중국화공그룹(켐차이나) 등 여섯개 기업이 입찰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일부 M&A 전문회사도 중국의 전략적 투자자들과 손을 잡고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호텔 업체 그린트리 등도 언급됐다.

[사진출처=123RF]

‘리얼푸드’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지난 3월 모건 스탠리를 통해 중국 본토와 홍콩, 한국 사업권 인수자를 찾는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시장과는 달리 북아시아에서 운영하는 맥도날드 매장의 상당수는 직영점 체제다. 맥도날드는 이 지역의 매장 95%를 프랜차이즈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포천은 맥도날드가 이러한 변화를 꾀하는 이유로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이 격화되는데다, 최근 몇년 사이 맥도날드가 사용한 식재료의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맥도날드의 이미지가 추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맥도날드 측은 중국과 홍콩 사업 수익이 2016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2억 달러라 밝힌 바 있다. 맥도날드 측은 수익의 15~16배 수준에서 매각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적어도 30억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다. 하지만 2015 회계연도에는 수익이 6500만 달러에 불과할 정도로 불규칙적이어서 훨씬 낮은 가격에 팔릴 것이라는 전망이 더 높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본토 매장의 매각 작업은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매각 조건을 살펴본 몇몇 소식통들은 8%의 로열티와 3년간 경영진을 교체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어 이미 잠재적인 인수 희망자들이 발길을 되돌렸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내 페스트푸드 1위 업체인 얌 브랜드(KFC, 피자헛 등 운영) 역시 중국 시장 경쟁 격화로 중국 사업권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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