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후폭풍]EU 탈퇴 도미노?… “오스트리아 1년내 찬반투표 할수도”

대선패배 호퍼 자유당대표 밝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유럽연합(EU) 탈퇴 도미노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스트리아 극우정당 대표는 1년 안에 옥시트(Auxitㆍ오스트리아의 EU 탈퇴) 국민투표가 개최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르베르트 호퍼 자유당 대표는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년 안에 옥시트 국민투표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노르베르트 호퍼 대표는 유럽 최초의 극우정당 출신 대통령이 될 뻔했지만 지난달 대선 결선 투표에서 근소한 차로 패했다. 하지만 자유당은 투표 결과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자유당은 반(反) 이민정책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노르베르트 호퍼 대표는 “우리는 반드시 오스트리아인들에게 EU 회원국이 되기를 원하는지 물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브렉시트 투표 결과는 다른 유럽 국가들 내 극우정당들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25일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을 만나 프렉시트(Frexitㆍ프랑스의 EU탈퇴) 국민투표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네덜란드 극우정당인 자유당의 헤이르트 빌더스 대표 역시 넥시트(Nexitㆍ네덜란드 EU탈퇴)를 주장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프랑스, 네덜란드뿐만아니라 덴마크, 이탈리아, 그리스, 스웨덴 등도 EU 탈퇴 행렬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는 나라로 꼽힌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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