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한 무수단 발사, ICBM 재진입시험은 아니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방부는 지난 22일 북한이 발사한 무수단(화성-10)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과 관련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대기권 재진입 시험을 한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무수단 미사일의 재진입 속도가 ICBM 재진입 속도인 마하 24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ICBM 재진입 시험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무수단 미사일의 대기권 재진입 속도는 마하 14~16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재진입체 관련 기술에 대해 설명받고 있다.

군은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주한미군에 배치되면 마하 7~8의 속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반대편에서 날아오는 적 미사일의 속도가 14 정도 이하이면 사드로 요격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문 대변인은 미국 국방부가 무수단 미사일의 대기권 재진입 사실을 확인한 것에 대해 “재진입 기술을 확인한 것은 아니라는 것에 한국과 미국 양국이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첩보를 통해 (재진입 상황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변인은 북한이 배치한 스커드 미사일 사거리가 당초 알려졌던 700㎞가 아닌 1000㎞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사거리 연장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일본 방위성이 발간한 2015년 방위백서에는 북한 스커드-ER 미사일 사거리가 1000㎞로 명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스커드-ER에 대해선 분석을 하고 있으며 아직 결과를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사드는 북한의 증대되는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수단으로 한미가 협의 중에 있는 사항”이라며 “안보와 국익을 우선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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