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유승민, 당권 접고 대권 직행?

김용태·이혜훈, 柳 대권 힘싣기

‘대권주자 유승민’이 가시화하고 있다. 비박계 의원들이 잇달아 힘을 실으며 군불을 때고 있다.

비박계인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28일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유승민 의원(새누리당)을 만났는데, 본인은 당권 도전을 고사하면서 열심히 해보라는 덕담을 해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7일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유 의원을 사전에 접촉했고, 전당대회 불출마 의사를 전해들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유 의원이) 당이 큰 어려움에 처해있는 만큼 어떤 역할을 하고 싶지만, 복당한 지 얼마 안 돼 이번에 출마하지는 않는다고 했다”며 “저는 일단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 상황이기에 끝까지 당원과 국민만 보며 뚜벅뚜벅 걸어가겠지만, 대의를 같이한다면 누구와 같이 못 하겠느냐”며 큰 틀의 ‘비박 혁신 연대’가 이뤄질 가능성도 내비쳤다.

새누리당은 당헌ㆍ당규의 대권-당권 분리 규정에 따라 대선 출마자는 1년 6개월 전에 모든 선출직 당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따라서 올 8월 전당대회에 도전하려면 내년 12월 열리는 대선을 포기해야 한다.

비박계인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도 이날 TBS 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유승민 의원은 대권 주자인데 당권에 도전해서 대권을 포기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건 좋은 일이 아니다”며 “유승민 의원은 (내년) 대선에 나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박계 의원들이 잇달아 ‘대권주자 유승민’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유 의원이 언제 대권 레이스에 뛰어들지 주목된다. 

이슬기ㆍ유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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