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에 먹는 팥?’ 이젠 여름에도 팥이 ‘대세’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언젠가부터 ‘팥’을 떠올리면 ‘팥죽’보다는 ‘팥빙수’가 먼저 연상된다. 오래 전부터 겨울철 동지마다 ‘악운을 막아준다’며 상서로운 음식으로써 우리 곁을 지키던 팥죽은 ‘할머니 입맛’ 내지는 ‘할아버지 입맛’의 대명사가 됐고, 팥빙수는 메인과 사이드를 오가며 빙수 위에 자리매김하게 됐다. 실상 빙수의 역사도, 팥이 빙수 위에 오른 역사도 조선시대 말~일제강점기 이후로 그리 오래된 것이 아님에도 말이다.

그러나 팥이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곁을 맴돌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 ‘리얼푸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콩 다음으로 수요가 많은 팥은 각기병, 만성신장염 등에 좋은 식재료다.

[사진출처=123RF]

▶이뇨ㆍ배변 효과= 팥의 대표적인 효능은 이뇨작용을 돕는다는 것이다. 팥에 포함된 사포닌 성분이 소변 배출을 원활하게 해준다. 몸이 쉽게 부을 때 팥을 섭취하라는 말도 여기서 나온다. 따라서 신장병이나 각기병 등으로 부종을 앓고 있다면 삶은 팥을 2~3일간 주식으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뿐만 아니라 팥은 배변활동이 매끄럽도록 도와준다. 비타민 B1이 다량 함유된 팥을 소금과 함께 섭취하면 팥의 성분이 강화돼 독을 풀고 배변을 부드럽게 한다는 것이다.

▶숙취 및 피로 회복= 음주가 잦아 피로를 달고 사는 한국인에게 팥은 없어선 안될 식재료다. 팥에 들어있는 케티오닌 성분은 열기를 내려주고 몸의 나쁜 피와 독소를 없애준다. 음주 후 주독을 풀어주고 과음으로 인하 갈증에도 효과적인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또 팥에 풍부한 비타민 B1은 피로를 회복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 B1이 부족하면 당질대사가 원활하지 못해 몸에 피로 물질이 쌓일 뿐 아니라 식욕도 떨어지고 잠도 잘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비타민 B1은 신경, 위장, 심장 등에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신경을 많이 쓰는 수험생이나 감정노동자 등이 섭취한다면 기억력감퇴, 수면장애 등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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