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8조 ‘서프라이즈’

증권사 24곳 추정
갤럭시S7 판매호조 수익성 개선
IM 영업익 2014년후 첫 4조 상회

다음달 7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2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 S7 시리즈를 앞세운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시장 관점마저 바꿔놓은 양상이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부문 영업이익은 2014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4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 24곳이 추정한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평균값은 7조 27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달전(6조7220억원)에 비해 8.17%, 3개월전(5조6841억원) 대비 27.93% 증가한 수치다. 시장전문가들의 전망치는 스마트폰과 반도체, 가전 3개 사업부의 실적 호조세가 탄력을 받으면서 최근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2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에 육박하는 7조 9000억원 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밴드상단에서는 8조원을 전망하는 증권사도 등장했다. 유안타 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6%, 16% 증가한 51조3000억원, 8조원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현재 2분기 매출 컨센서스(평균전망치)도 꾸준히 올라 50조 887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가량 많은 수치로 외형성장세가 꺾이는 것을 우려했던 삼성전자로서도 청신호다.


견인차는 IM사업부다. 시장 전문가들은 2분기 IM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 각 증권사별로내놓은 IM부문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살펴보면 ▷유안타증권 4조 5000억원 ▷IBK투자증권 4조2900억원 ▷한국투자증권 4조2070억원▷한화투자증권 4조2300억원 등이다.

시장 전망치가 맞는다면 삼성전자 IM부문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014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앞서 IM부문은 갤럭시 S7시리즈가 흥행하면서 1분기 영업이익 3조 8900억원을 올린 바 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서 분기에 3조원 이상 이익을 낸 것은 2014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조기출시한 갤럭시S7 시리즈의 선전 덕분이다. 출시 석달이 지난 갤럭시S7시리즈는 판매물량을 탄탄하게 유지하면서 상반기에만 2700만대 가량 팔린 것으로 예측된다. 갤럭시 군단으로 불리는 중저가폰의 수익성이 뒷받침된 것도 한몫했다는 설명이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마케팅 비용이 예상보다 적게 투입되면서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 “제품 라인업 단순화 효과가 지속되면서 중저가 스마트폰 부문의 영업이익률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현재 6조9636억원으로 3개월전(5조8854억원)대비 18.32% 상향조정됐다.

권도경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