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드 산업에도 ‘IMEC 연구소’가 필요하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국내 총생산(GDP)의 4%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정부의 투자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럽 최대 반도체 기술 연구소인 IMEC과 같은 연구소가 한국의 올레드 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차세대 OLED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이정익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부장은 “OLED 산업의 혁신을 위한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오픈 이노베이션 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반도체 산업의 IMEC 연구소와 같은 디스플레이 분야의 연구소가 한국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IMEC연구소는 벨기에 루벤에 위치한 유럽 최대 반도체 나노 기술 연구소다. 첨단 반도체 기술과 바이오 나노 기술 연구의 중추로 자리잡았으며 한국 반도체 업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다각도의 연구를 진행중이다.

이 연구부장은 “올레드 기반의 신산업 확장, 혁신적 제조 공정으로의 진화를 위해 민간의 노력과 함께 각 기술 분야의 원천 기술 개발을 위한 지속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리아 인사이드’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조중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산업기술정책센터 기술전략팀장은 80년대 일본의 반도체 산업이 인텔에 참패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올레드 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보호해야 할 기술과 개방을 통홰 표준화를 해야 할 기술을 구분해야 한다”며 “삼성 또는 LG가 만든 OLED 패널이 들어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시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텔이 ‘인텔 인사이드’를 강조했듯, 삼성과 LG도 ‘코리아 인사이드’를 강조하는 영업전략을 펴자는 주장이다.

숨가쁘게 추격해오는 중국을 따돌리기 위해 ‘초 기술격차’를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한국이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한국이 OLED 시장을 주도해 가고 있지만 중국과 일본의 맹추격이 만만치 않다”며 “우리만의 OLED 기술력과 경쟁력을 발전시켜 경쟁국의 추격을 무력화하는 초기술 격차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사장은 “대한민국이 기술을 주도 중인 차세대 OLED 기술은 투명 또는 접거나 휘는(Banding) 제품 제작이 가능하여 찍어내는 프린팅 기법의 인쇄전자 기술과 융합되면 저원가, 맞춤형 제품 생산이 급격히 촉진 될 전망이다”며 “디스플레이 산업의 제 2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소재와 공정, 장비 분야의 산학연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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