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朴대통령 “고통받는 국민의 편에 서서 추경 편성”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정부가 계획중인 10조원 수준의 추가경정 예산과 관련, “이번 추경의 초점은 구조조정으로 실직의 위험에 놓인 분들에게 새로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드는 데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9차 국민경제자문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 같은 국제기구와 한국은행, 그리고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내 싱크탱크와 학계 전문가들은 직간접적으로 추경편성을 권하고 있다. 정부는 고통받는 국민의 편에 서서 이러한 권고들을 받아들여 추경을 편성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10조원 수준의 추경예산을 포함한 총 ‘20조원 α’ 규모의 재정보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경제는 흐름이 중요하고 정책은 타이밍이 생명”이라며 “추경을 조속히 집행해야 하반기 정책효과가 나타나는 만큼 기재부를 비롯한 전 부처는 지금 바로 준비에 착수해 최대의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 예산안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어 “특히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떠날 수밖에 없더라도 전직이나 재취업을 통해 걱정 없이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관련 산업의 일감과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사업들을 집중 발굴해주기 바란다”면서 “구조조정으로 불가피하게 타격받게 될 해당 지역 경제를 보완하는 사업도 충실히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추경 예산안에 대한 국회의 협조도 거듭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 “추경에 대해서는 국민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정치권도 추경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조속히 처리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선심성 예산 요구나 추경과 무관한 문제로 국회 처리가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각 부처들이 국회와 국민들에게 잘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당면한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경제체질 전환의 계기로 삼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곧 본격화될 기업 구조조정이 우리 경제에 입에는 쓰지만 몸에 좋은 보약이 되도록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우리 산업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미래희망찾기가 돼야한다”고 밝혔다.

또 “관계부처는 구조조정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점검하면서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달라”면서 “구조조정으로 우리 경제의 환부를 도려낸 자리에 생기는 공백은 신산업의 선제적 육성으로 메꿔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대해 “지난주 브렉시트라는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면서 “파운드화 가치가 폭락하고 엔화 가치가 급등하는 등 세계 각국의 외환 및 금융시장이 혼돈상황이며 이런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세계경제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경제는 펀더멘털이 튼튼하고 영국과의 교역 비중을 감안한다면 브렉시트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은 외화자금 유출 등을 통해 언제든지 우리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경각심을 갖고 치밀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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