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수도 시설물에 ‘아리’와 ‘수리’가 떴다

-‘아리수’ 캐릭터 활용한 상수도 벽화 사업 시행
-지난해 6개소 이어 이번해엔 12개소 조성 예정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는 지난 해에 이어 주요 도심에 있는 배수지 등 상수도 시설물을 대상, 시민 재능기부를 통한 ‘아리수’ 벽화 사업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는 서울 수돗물 ‘아리수’의 의식 개선 및 깨끗한 환경 조성을 목적, 시민 발걸음이 잦은 배수지 등 6곳에 ‘아리’와 ‘수리’ 캐릭터의 벽화를 그려왔다.

하남시 거마배수지에 그려진 ‘아리’와 ‘수리’ 캐릭터 벽화

시민의 손길로 다시 태어난 시설물은 ▷서대문구 현저동 현행가압장 ▷금천구 독산동 금천배수지 ▷중랑구 면목동 용마배수지 ▷양천구 신정동 누수복구 자재창고 ▷경기도 하남시 거마배수지 ▷용산구 도원동 도원배수지 등 6개소에 달한다.

특히 벽화 사업엔 인터넷 카페로 운영 중인 벽화 동아리 회원 외에도 학생들, 상수도 사업본부 직원 가족까지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시에 따르면 이번해 사업 대상지는 ▷서대문구 창천가압장 성북구 월곡배수지 등 배수지와 가압장 12개소다. 벽면엔 시원한 수돗물 벽화가 그려질 예정이다. 이미 금천구 법원가압장과 관악구 (구)봉천통합가압장 등 2개소는 5월 중 조성을 마쳤다고 시는 설명했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상수도 시설물에 아리수 벽화를 그리는 일은 회색 빛 도시에 빛과 색을 입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아리수 벽화를 조성, 깨끗하고 정감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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