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버진그룹 창업자 “브렉시트로 일자리 3000개짜리 거래 날아가”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영국의 억만장자이자 버진그룹 창업자인 리처드 브랜슨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대형 거래 계획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브랜슨은 28일(현지시간) ITV와 인터뷰에서 “대형 거래가 성사되기 전이었는데 브렉시트로 취소했다”며 “영국에 일자리를 3000개 가져다줄 수 있는 거래였다”고 말했다.

버진그룹의 대변인도 “한 회사를 매입할 예정이었지만 계획이 중단됐다”며 “버진그룹은 계속되는 불안정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데 이는 향후 몇년간 영국에서의 사업 확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브랜슨[출처=게티이미지]

브랜슨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도 “브렉시트로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며 “중국 사업 파트너들이 이미 영국에 대한 투자를 접고 있다”고 주장했다.

브랜슨은 영국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가 중 한명으로 꼽힌다. 그의 자산은 48억달러(약 5조61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번 브렉시트 결정으로 인해 버진그룹의 가치가 3분의 1 줄었으며, 브랜슨의 자산도 적지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융서비스회사인 버진머니는 지난 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주가가 40%가량 떨어졌다. 버진아틀란틱항공도 유럽연합(EU)-미국의 항공협정이 계속 적용될지 여부 등 미래가 불투명하다.

브랜슨은 자신의 블로그에 “우리는 재앙을 향해 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브랜슨은 브렉시트 국민투표 전부터 브렉시트에 적극 반대해 왔다. 그는 이번 투표 결과가 나온 이후에는 재투표를 주장하고 있다.

브랜슨은 “비즈니스에서는 만일 잘못된 결정을 했다면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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