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재투표 주장한 英 복지장관, 차기 총리 도전 검토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를 지지하며 재투표를 주장한 제러미 헌트 복지장관이 차기 총리에 도전할 전망이다.

28일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헌트 장관은 오는 9월 열리는 보수당 차기 대표 선거 출마를 심각하게 검토 중이다.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이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진영을 이끌었던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의 대항마로 나서겠다는 것이다.

앞서 헌트 장관은 27일 텔레그래프 기고문을 통해 “EU 탈퇴를 위한 리스본조약 50조를 곧바로 발동해서는 안된다”며 “우선 EU와 협상을 한 후 그 결과를 국민 앞에 놓고 국민투표 혹은 총선 공약 형식으로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지난 23일 국민투표 이후 브렉시트 무효화할 각종 방안 등이 나오고 있지만, 보수당 내각에서 재투표 발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스본조약 50조는 EU를 탈퇴하려는 회원국이 조약 발동을 선언한 시점부터 2년 이내에 EU와 향후 무역 조건 등에 대한 협상을 완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년이 지나면 자동 탈퇴가 된다.

한편 총리 후보자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차기 총리직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스본 장관은 더타임스 기고문에서 “나는 현재 보수당이 필요로하는 통합을 이끌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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