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마저 사퇴, 3당 모두 초유의 비대위 체제…국회가 非常

[헤럴드경제=김상수ㆍ박병국 기자]안철수ㆍ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29일 당 대표 사퇴를 선언하면서 국회 3당이 모두 당 대표가 없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20대 국회에서 국민이 3당 체제를 만들었지만 3당이 모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됐다. 말 그대로 국회의 비상(非常)이다.

안 공동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는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정치를 시작한 이래 매번 책임져야 할 일에 대해선 책임을 졌다”고 배경을 밝혔다. 천 공동대표 역시 “이번 사태를 통감하고 대표직 사퇴한다. 앞으로 당과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안 공동대표는 “이번 일의 정치적 책임은 전적으로 제가 책임지고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며“국민의당은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간곡하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두 공동대표가 동시에 사퇴하면서 국민의당도 당 대표가 없는 비대위체제로 전환됐다. 박지원 원내대표가 우선 당을 이끌게 될 수순이다.

이미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역시 당 대표가 없는 비대위 체제다. 더민주는 문재인 전 대표가 물러난 이후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영입, 비대위 대표로 올랐다. 새누리당 역시 총선 과정에서 김무성 전 대표가 사퇴하고 현재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의 비대위 체제다.

3당이 모두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면서 20대 국회에서 교섭단체 모두 당 대표가 없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새누리당과 더민주는 8월 전당대회 전까지 비대위 체제가 유지되며, 국민의당 역시 당 대표가 사퇴하면서 조기 전당대회가 불가피해졌다. 다만, 앞서 당 조직 정비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전당대회 시기를 연기한 국민의당이기 때문에 조기 전당대회가 물리적으로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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