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키, AI기반 장난감 로봇 ‘코즈모’ 출시…”감정엔진 장착”

앤키 로봇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인 앤키(Anki)가 인공지능(AI)으로 구동되는 장난감 로봇 코즈모(Cozmo)를 공개해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6년 전 설립된 앤키는 지난 4년간에 걸친 개발 작업을 마무리해 올가을에 코즈모를 출시한다. 이번 주부터 대당 179달러의 가격으로 사전 주문을 받는다.

앤키는 창사 이후 첫 제품으로 스마트 로봇카 레이싱 게임기를 선보인 바 있다. 후속제품인 코즈모는 할리우드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R2-D2나 애니메이션 영화 ‘월-E’에 등장하는 로봇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코즈모는 성냥갑보다 다소 큰 크기로, 본체에 장착된 소형 스크린으로 각종 표정을 나타내며 소형 카메라를 통해 주변 사람들의 안면을 인식, 어울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사람들을 상대로 테이블톱 게임을 할 수 있는데다 스마트폰에 연결돼 새로운 게임 수법도 학습할 수 있다. 앤키에 따르면 코즈모는 접촉하는 사람들에 따라 변화무쌍한 성격을 보여주도록 하는 ‘감정엔진’도 갖추고 있다.

앤키의 공동창업자인 한스 태파이너 사장는 코즈모는 아무도 놀아주지 않으면 심심해하며 누군가와 어울리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도록 설계돼 있다고 밝혔다.

앤키는 카네기 멜론 대학 로봇공학연구소 등의 AI전문가들과 월트 디즈니 그룹 산하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애니메이터들을 영입해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왔다.그동안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된 덕분에 로봇에 투입되는 부품들의 비용이 낮아졌고 AI시스템에서 요구되는 기계적 연산 능력도 크게 개선됐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앤키는 최근에 이뤄진 펀딩에서도 5천25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가 창립 이후 지금까지 모은 출자액은 1억8천250만 달러에 이른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최근 실리콘 밸리에서는 앤키처럼 AI와 관련된 스타트업의 펀딩에 벤처 자본들이 몰리는 추세로, 수백개의 스타트업들이 가상도우미와 자율주행차 등 AI기술을 응용한 다양한 사업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이처럼 AI관련 스타트업이 급증한 것은 대량의 데이터를 신속하고 저렴하게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이 도래한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연산 능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비디오 게임기에서 사용하는 고해상도 그래픽 장치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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