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은 우물 마시며 버티는데…관련 예산 삭감한 국방부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국군 전방 부대가 상수도 시설 미비로 불편함을 토로하고 있음에도 국방부가 스스로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GP, GOP지역 내 군부대 급수시설 취약 부대 현황’에 따르면 상수도 설치가 미비한 부대는 1군 지역 내 7ㆍ12ㆍ15ㆍ21ㆍ22사단, 3군 지역 내 1ㆍ3ㆍ5ㆍ6ㆍ26ㆍ28사단 등 총 11개 부대로 확인됐다. 그러나 국방부는 7사단(2016)과 15사단(2017)만을 시범사업대상으로 선정해 시공을 진행하기로 했다.

급수시설이 취약한 부대는 그간 심정, 집수정, 계곡수, 우물 등을 식수로 대체해와 소속 장병들은 식수 오염으로 인한 피해에 노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동절기에는 물이 얼기 때문에 기본적인 급수 문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본 사업의 해당과는 2017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시행을 위해 150억 원의 예산을 요구했지만, 국방부 예산편성과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97억 원만 편성했다.

김 의원은 이에 “급수는 장병들에게 있어 가장 기본적인 복지”라며 “한 해 38조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대한민국의 군부대 내에 상수도 시설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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