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직장인 “휴일, 연애보다 휴식 원한다”

[헤럴드경제]일에 지친 직장인 미혼남녀는 휴일에 연애보다 휴식을 더 원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9일 결혼정보업체 가연은 전국 직장인 미혼남녀 482명을 대상으로 ‘번 아웃 경험과 연애의 상관관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78%는 ‘번 아웃 증후군’을 경험했으며, 이들 중 62%는 연인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답했다.

번 아웃(burnout)이란 ‘에너지를 소진하다’는 뜻으로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증, 건망증, 자기혐오 등에 빠지는 현상이다.

특히 무기력증에 빠진 이들은 여유시간이 생겨도 연인과의 데이트를 즐기기보다, 휴식 시간을 갖고 싶어하는 성향을 보였다.


번 아웃을 경험한 미혼남녀의 42%는 평소보다 빠른 퇴근 기회가 온다면 하고 싶은 일로 “집에서의 휴식”을 선택했다.

그 다음으로 “친구·애인과의 만남(31%)”, “영화 등 문화생활(17%)”, “운동(6%)”, “기타(4%)” 등을 선호했다.

또 ‘애인에게 핑계를 대서라도 주말에 쉬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고 답한 미혼 직장인 남녀는 58%에 달했으며, ‘선호하는 데이트 코스 테마’ 역시 ‘휴식(34%)’이 1위로 꼽혔다.

가연 측은 긴 노동시간에 비해 짧은 휴식, 경쟁을 부추기는 문화 등 심적 여유를 둘 수 없는 사회적 분위기가 이같은 현상에 영향을 준것으로 분석했다.

가연 관계자는 “애인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힘든 일을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서 앓다가 마음의 병을 키우는 직장인 미혼남녀가 많다”며 “모든 것이 무기력해지는 때일수록 자신의 상황과 마음을 연인에게 말하거나 평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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