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로 얼룩진 터키] IS ‘건국 기념일’ 기린 공격인가…터키, 지난 1년 사이 IS에 3번 공격당해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28일(현지시간) 터키의 최대도시 이스탄불에 위치한 아타튀르크 공항에서 발생한 3건의 폭탄테러가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일 경우, IS는 지난 1년 사이 터키에 총 네 차례의 테러를 감행한 것이 된다. 또한, 올해 들어 이스탄불에서 발생한 네 번째 대형 테러다.

이날 터키의 최대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테러공격으로 최소 36명이 사망하고 147명이 부상을 입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사건 직후 성명을 내고 “무고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테러를 벌였다”고 비난하며 테러와의 싸움에 국제 사회의 협력을 촉구했다. 터키 당국은 이번 테러가 IS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미국 국무부도 IS를 배후로 추정했다. 

[사진=트위터 캡쳐]

IS는 지난 1월에도 이스탄불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노리고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했다. 당시 연간 3000여 명이 방문하는 대표적 관광지에서 공격이 발생했다. 당시 공격으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터키의 관광수익은 45%가 급락했다. 지난해 10월과 7월에는 터키의 수도 앙카라와 시리아 접경 지역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128 명과 3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터키는 이슬람 국가 중 유일하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회원국이며 민주주의와 이슬람 문화가 양립한 국가이다. 때문에 지하디즘(이슬람 성전주의ㆍ극단주의)를 강조하는 IS의 교리 상 처단의 대상이다.

이번 테러는 올해 들어 이스탄불에서 발생한 네 번째 대형 테러이기도 하다. 테러범들은 이번에는 유럽 내 3위, 세계 11위 규모의 대형 공항인 아타튀르크 공항을 노렸다.

터키 당국과 미 국무부가 IS를 배후를 지목한 것은 이번 테러가 ‘건국 2주년’을 앞두고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레바논 국경마을에서도 IS소행으로 추정되는 연쇄자폭공격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트위터 캡쳐]

IS는 지난해에도 자칭 건국 1주년을 앞둔 시점에 프랑스와 튀니지, 쿠웨이트에서 동시다발 테러를 저질렀다.

지난해 6월 26일 IS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프랑스의 이제르도 생캉탱 팔라비에에 위치한 가스 공장에서 1명을 참수했다. 같은 날 튀니지의 지중해 연안 휴양지 수스의 호텔에서는 IS 배후를 자처한 총기난사로 37명이 목숨을 잃었다.

쿠웨이트 수도의 주요 시아파 이슬람사원(모스크)에서는 당시 금요 예배 도중 자폭테러가 발생해 25명이 숨지고 202명이 다쳤다.

IS는 2014년 이슬람 단식 성월인 라마단 첫날인 6월 29일 정교일치의 칼리파가 다스리는 국가를 수립했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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