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재난 상황서 ‘자원 관리’ 팀워크 맞춘다

-중앙부처ㆍ유관기관 최초 참여…내년엔 민간단체 참여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28일부터 3일간 전(全) 지자체와 중앙 부처,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재난관리자원 공동활용시스템 기능훈련’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안전처에 따르면 해당 활동은 중앙부처와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최초의 자원 동원훈련이다. 프로그램은 기관별 태풍, 산불, 해양오염, 수질오염 등 발생 가능성 높은 재난으로 선정해 진행한다.


이번 훈련을 통해 각 기관은 재난 발생 전후로 부족한 자원을 조회, 인근 기관에 자원 지원을 요청ㆍ승인하는 등 동원 절차를 수행하게 된다. 안전처는 실제 재난이 일어나도 현장에 신속히 자재, 장비를 투입할 수 있도록 이들을 숙달시킬 계획이다.

안전처는 특히 자원요청과 승인 기능을 모두 접할 수 있도록 2개 기관씩 짝을 지어 상호 자원 동원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새로 개발한 훈련관리 기능을 활용해 훈련 결과도 바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훈련은 중앙부처, 유관기관이 처음 훈련에 참여하는 점을 감안해 지자체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1일차엔 공동활용시스템을 활용해 지자체에서 인근 지자체로 자원 동원 훈련이 이뤄진다. 2일차엔 지자체에서 중앙부처ㆍ유관기관으로, 3일차부턴 중앙부처ㆍ유관기관에서 지자체로 자원요청을 하는 훈련으로 구성된다.

훈련 대상은 271개 기관으로, 245개 전(全) 시도와 시군구, 안전처를 포함한 5개 중앙부처, 한국가스공사 등 21개 유관기관이 참여한다.

윤용선 국민안전처 재난대응정책관은 “내년까지 민간단체 자원도 통합관리할 예정해 훈련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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