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으로 달려간 朴대통령…시간선택제 모범기업 에어코리아 방문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연일 민생현장을 찾고 있다.

임기 후반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개헌론 등 민감한 정치쟁점과를 거리를 두고 국정과제와 민생현안 챙기기에 주력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29일 시간선택제 일자리 모범기업으로 꼽히는 인천국제공항 내 에어코리아를 방문해 임직원과 인천공항 관계자를 만나 일ㆍ가정 양립 선순환 시스템의 핵심과제인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성과와 어려움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청와대는 “오늘 방문은 일ㆍ가정 양립 선순환시스템 확산을 위한 현장 행보”라며 “지난 23일 첫 번째 초등 돌봄교실 방문에 이어 국민체감과 국민공감을 위한 두 번째 현장방문”이라고 소개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쟁점과는 거리를 두고 연일 민생챙기기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3일 서울 성북구 숭인초등학교 돌봄교실을 방문한데 이어 두 번째 국민체감과 국민공감을 위한 현장방문으로 29일 시간선택제 일자리 모범기업인 인천공항 내 에어코리아를 찾아 임직원 등과 성과와 어려움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사진은 박 대통령의 지난 23일 초등돌봄교실 방문 모습. [사진=청와대 제공]

에어코리아는 인천공항에 취항한 24개 항공사의 탑승수속과 출입국, 수하물, 탑재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기업이다.

특히 지난 2월 여성의 임신 기간 근로시간 단축, 출산휴가,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그리고 정규직 전일제에서 정규직 시간제로의 전환형 시간선택제 등 5가지 제도를 근로자가 한번의 신청으로 활용 가능한 ‘일ㆍ가정 양립 패키지형 시간선택제’를 국내 최초 도입한 시간선택제 일자리 선도기업이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맞춤형 보육서비스와 재택근무, 초등돌봄교실 등과 함께 정부가 추진중인 여성의 결혼ㆍ임신ㆍ출산부터 자녀 양육ㆍ교육까지 이어지는 일ㆍ가정 양립 선순환 시스템 구축의 핵심과제다.

신규채용형 시간선택제의 경우 2013년 319개였던 제도도입기업이 지난 5월 현재 4041개로 늘어나는 등 매년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박 대통령은 당분간 개헌론 등 민감한 정치현안과는 거리를 둔 채 현장을 방문해 민생현안 챙기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 27일 주재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현장을 중심으로 제도를 잘 알리고 확산하는 노력에 집중하라”며 “현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찾아가서 국민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은 우리 경제활력에도 도움이 되고 국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정책현장을 방문해 국민체감을 확산하고 보완대책도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 신산업 등 미래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현장도 방문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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