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일 天下…安ㆍ千 사퇴로 국민의당 창당 주역 모두 지도부서 물러나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안철수ㆍ천정배 공동대표가 29일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했다. 지난 2월 2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공동 대표로 오른 지 149일 만이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이번 일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전적으로 제가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내려놓겠다”며 “저와 국민의당은 앞으로 더 열심히 주어진 길을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천 대표 또한 “앞으로 당과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안 대표와 뜻을 같이했다.

두 공동대표는 김수민 의원과 박선숙 의원이 총선 홍보물 리베이트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잃은 국민의 민심을 다시 회복하고자 ‘대표직 사퇴’라는 초강수를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의당은 전당대회를 내년 2월로 확정 지었지만 두 공동대표의 사퇴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아울러 김한길 전 의원이 총선 전 상임위원장직에서 일찌감치 물러난 데 이어 안 대표와 천 대표는 모두 사퇴함으로써 국민의당은 창당 주역 3인 모두가 지도부에서 물러나는 상황을 맞았다.

안 대표는 지난해 12월 27일 국민을 상대로 당명을 공모하고서 국민의당(당시 가칭) 창당의 뜻을 발표했다. 이어 1월 10일 중앙당 창당발기인대회를 통해 국민의당을 정식 당명으로 채택했다.

이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으로 윤여준ㆍ한상진 교수를 영입했고 1월 25일 천정배 의원이 대표로 있던 국민회의와 통합 선언을 하면서 현 체제를 유지해왔다. 이번 총선에서는 녹색 바람을 불러일으켜 38석을 얻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으나, 창당 149일 만에 2명의 공동 대표가 모두 사퇴하는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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