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명 집단 성폭행’ 피의자 母 “어릴때 한일, 이제와 어쩌라고…”

[헤럴드경제] 남자 고등학생 22명이 두 명의 여중생을 집단으로 성폭한 사건이 5년 만에 드러난 가운데 가해자와 가해자의 가족 일부가 “피해자가 거짓말을 한다”며 “어릴 때 한 일 가지고 경찰이 너무한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28일 특수강간 등 혐의로 김모(21)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특수강간 미수 혹은 방조 혐의를 받고 있는 6명이 불구속 입건됐으며 군 복무 중인 12명은 조사 후 군으로 신병이 인계될 예정이다.

해당 사건은 2011년에 발생한 것으로 5년이나 지난 후에야 범행이 세상에 드러났다. 피해자는 극심한 고통과 충격에 시달려 그동안 입을 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사건을 우연히 알게 된 서울 도봉경찰서 김장수 경위는 3년 동안 사건을 끈질기게 추적했으며, 피해자들과 연락하며 이들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3월 고소장이 접수되고 수사가 본격화되자 피의자 4명은 “피해자가 거짓말을 한다”, “5년 전 일이라 기억이 안 난다”며 범행 사실을 부인했다.

28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한 피의자 부모는 “여태껏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나서는 건 뭐 어쩌자는 건지 모르겠다”며 “5년이나 지난 일인데 그걸 갖고 왜 그러냐”고 말한 사실도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하지만 4월 경찰이 사건 관계자들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증거를 모아 혐의를 입증해가자 이들은 대부분 범죄 사실을 인정했다.

이들은 범죄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반성의 태도는커녕 적반하장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C 씨의 어머니는 “어릴 때 한 일 가지고 경찰이 너무한다. 출근은 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아들을 빨리 풀어달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여러 명이 피해자들을 협박해 성폭행까지 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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