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예산 투입 문화재청 앱, 이용률은 1%로 안돼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박근혜 대통령 지시로 5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개발한 문화재청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이용률이 1%에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재청에 요청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지난해 6월 스마트폰 앱 ‘내손안의 불국사’와 ‘내 손안의 종묘’를 4억8000만원을 들여 개발했다. 문화재청은 불국사 방문객(2015년 불국사 방문객 244만7302명)의 80%인 195만명에게 앱을 제공하겠다는 목표치를 세웠지만, 1년이 지난 현재 실제 다운로드수는 2288개로 이용률이 0.093%에 불과했다. 문화재청은 애플리케이션 개발배경으로 박 대통령이 2014년 제2차 문화융성위원회 연설에서“문화융합모델’을 발언한 것을 배경으로 밝히고 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문화재청이 운영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은 9개로, 앱 개발에 총23억 원의 투입돼 매년 7700만원의 관리비가 지출된다. 특히 문화재청 및 소속기관 앱 운영 현황 중 현재 설치된 앱 개수가(안드로이드 기종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75%) 1000개 미만인 앱이 2개 이고 하루 평균 5명이 다운로드 받는 앱도 있다는게 김 의원실 설명이다. 


문화재청의 스마트폰 앱은 이용실적이 저조해서 이미 12개 앱(7억1200만원 개발비 투입)이 폐지된바 있다. 그런데도 2016년 ‘내 손 안의 향교·서원’이라는 스마트폰 앱을 또 개발할 예정이어서 예상낭비가 될 가능성이 크다.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문화융성 ICT 확대 한마디에 수십억 원의 예산을 낭비하고도 또 사용도 안 하는 스마트폰 앱을 계속 만드는 문화재청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겠으며 스마트폰 앱 개발에 사활을 걸 게 아니라 문화재 관리와 보호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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