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인기가수 이정희, 28년만에 앨범 발표

[헤럴드경제 =서병기 선임 기자]‘그대생각’ ‘바야야’ 등 1983년 5집 앨범까지 활동했던 가수 이정희(53)가 28년 만에 새 앨범 6집을 발표했다.

성숙한 어른들의 진한 사랑을 노래한 타이틀곡 ‘스윙’은 오랜 세월 무르익은 와인의 깊은 향기가 우러나는 삶의 성숙함이 물씬 풍기는 새 곡이다. 이 곡을 듣고 있자면 ‘한국의 샤데이’가 연상되기도 하다. 작곡가 유태준이 작업한 이번 앨범에 수록된 다음 생의 사랑을 약속하는 ‘슬픈 사랑’과 파리에서의 추억을 노래한 ‘파리에서’도 독특한 분위기와 개성이 넘치는 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79년 동양방송(TBC) 대학가요경연대회에서 ‘그대생각’으로 대상을 타고 데뷔한 이정희는 이후 2년 연속 ‘바야야’와 ‘그대여’로 KBS 여자가수왕, MBC 10대 가수상을 수상했다. 7080세대들은 그가 부른 곡의 멜로디를 단 한소절만 들으면 바로 알 수 있을 정도로 신데렐라처럼 등장해 톱가수로 사랑을 받았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문세)의 오리지널 가수기도 한 그는 1983년 미국으로 훌쩍 떠나면서 은퇴도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1988년 결혼 후 연예인으로서의 삶보다 가정을 택한 이정희는가수로서의 경력이 자연스럽게 단절됐다. 그 후 50세가 넘어서야 30여년 만에 활동을 재개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간절함이 있었다. 미국서 패션사업을 하는 동안 숱한 제의가 많았다. 하지만 제안을 받아들이기엔 자신도, 확신도 없었다. 쉬었던 28년 세월보다 앞으로 노래할 수 있는 28년을 용기 내 다시 해보고픈 꿈을 이루고 싶었다”

이정희는 올 초 KBS 1TV ’콘서트 7080‘에 활동을 재개하며 이후 가요무대, 아침프로그램, 라디오 출연 등 조용하게 활동을 펼쳤다. 그리고 이제는 그를 기억하는 옛 팬들을 만나기 위해 확실하게 대중 앞에 나서기 위해 새 앨범 6집을 내놓았다.

그는 “앞으로 이번 6집 음반 활동 외에 과거 팝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만큼 라디오 DJ도 하고 싶다”며 다양한 활동을 구상중이다.

이정희가 7080세대들의 옛 추억을 일깨워 주기위해 마이크 앞으로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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