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해외진출 20년…아시아 No.1 제과업체로 우뚝 선다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아프리카 과자시장 진출

-카자흐스탄, 인도, 벨기에 등 8개국 진출, 해외 매출 비중 30%→40%로 늘릴 계획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롯데제과(대표이사 김용수)가 국내 식품업체 최초로 아프리카 과자시장에 진출하며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제과는 1996년 중국에 현지공장을 설립하면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후 베트남, 러시아, 파키스탄 등 8곳에 진출했다. 지난해 롯데제과의 해외부문 매출은 약 9000억원 규모로, 전체 매출의 30% 가량을 차지한다. 롯데제과는 오는 2018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10% 가량 더 늘려, ‘아시아 NO.1 제과업체’로 우뚝 선다는 목표다.

아프리카 제과 전체시장 규모는 약 12조원으로, 롯데제과는 이번에 아프리카 대륙의 동부에 위치한 케냐에 사무소를 설립한다.롯데제과가 아프리카에 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한 것은 2000년 부터로, 스파우트껌과 초코파이 등 과자류를 판매해왔다. 이들 제품은 인기가 좋아 올들어 5월까지 매출이 지난해 전체 매출보다 10배를 넘을 정도다. 롯데제과는 이번 사무소 설립과 함께 9월부터는 빼빼로 수출을 추가하고, 동아프리카 최대 마트인 슈퍼체인나꾸마트에 이들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수출 품목을 칸쵸, 코알라마치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케냐사무소가 위치한 ‘west end tower’ 빌딩 전경

롯데제과가 진출한 해외시장 중 매출 규모가 큰 곳은 카자흐스탄과 벨기에, 파키스탄, 인도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3년 카자흐스탄 현지 기업인 라하트사를 인수한 롯데제과는 올 초 카자흐스탄 쉼캔트에 비스킷과 웨이퍼 설비를 갖춘 제2공장(대지 1만8000평, 연면적 1만5000평)을 설립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카자흐스탄 매출은 지난해 2650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에는 벨기에의 유명 초콜릿 회사인 길리안을 인수했다. ‘길리안(Guylian)’사는 벨기에 브루셀에 본사와 생산법인 갖고 있으며, 연간 생산규모는 약 3000억원이다. 롯데제과는 벨기에에서 지난해 기준 13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제과는 중국, 인도, 베트남, 벨기에, 러시아에 이어 세계 인구 6위인 파키스탄에 진출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행보에 속도를 더했다. 2010년 10월 파키스탄 유수 제과 기업인 콜손 사의 주식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됨으로서 파키스탄에서 본격적인 제과사업을 펼쳤다. 지난해 파키스탄 매출은 약 1200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0년 인도 첸나이 네맘(NEMAM) 지역에 초코파이 공장을 설립한 롯데제과는 지난해 뉴델리 하리아나주에도 대규모 초코파이 공장을 세웠다. 두 공장에서 생산되는 초코하이 양은 연간 1000억원 대에 달한다. 롯데초코파이가 인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이유는 현지의 특수성에 맞춘 베지테리언(Vegitarian)용 초코파이를 개발한 덕분이다. 인도 시장을 위한 초코파이는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순식물성 원료로만 사용했고, 초코파이의 대표적인 원료인 젤라틴, 즉 마쉬멜로우를 식물에서 추출한 원료로 사용했다. 인도 매출은 2014년 900억원에 달했으며, 2015년에는 1000억원을 달성했다. 오는 2018년에는 18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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