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닫은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직원 고용안정에 팔 걷다

- 27년 만에 폐점, 타점배치·순환휴업휴직 등 통한 고용안정책 발표

- 기존 매장은 키오스크 설치 및 휴게 공간 마련해 방문 고객 편의 제공

- 장선욱 대표 “하반기 신규특허 재취득 및 월드타워점 재개장 위해 전사적 역량 쏟을 것”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문을 닫은 롯데면세점(대표 장선욱)이 최우선 과제로 직원들의 고용안정으로 꼽으면서 전사적인 계획을 세웠다.

지난 26일 월드타워점 영업을 종료한 롯데면세점은 폐점으로 인한 직원들을 타점배치ㆍ순환휴업휴직 등을 통해 월드타워점 직원들을 재배치 운영하고, 기존 매장은 고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월드타워점은 지난 1989년 서울 송파구 잠실 현재의 롯데백화점 자리에 처음 문을 연 이후 27년 간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사진 :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고객편의공간 조감도.

이날 발표한 대책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월드타워점에 종사하는 1300여명의 고용안정을 꾀하기 위해 먼저 롯데면세점 소속 직영사원 150여명 가운데 30여명은 본부와 타 영업점으로 충원하고, 나머지 120여명은 절반씩 순환 휴업휴직을 방식을 통해 휴업수당을 지급하면서 고용유지는 물론 하반기 신규 특허 재획득에 대비하기로 했다.

사진 :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고객편의공간 조감도.

이와 함께 1000여명에 이르는 판촉사원 중 90%는 롯데면세점 타 영업점 혹은 타 면세점으로의 재배치가 확정되었다. 특히 월드타워점 단독 브랜드 중 13개 브랜드는 소공동 본점과 삼성동 코엑스점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일자리 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 150여명의 용역직원은 희망하는 인원에 한해 타 영업점으로 배치하고 일부 인력은 월드타워점에 배치해 하반기 재개장을 위한 시설유지 등의 직무에 운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또한 롯데면세점은 내달 4일부터 월드타워점 7층 중앙 보이드 주변공간을 인터넷면세점을 이용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고객 편의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다. 해당 공간은 롯데월드몰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인터넷면세점을 연동한 터치패드 방식의 키오스크 10대와 함께 휴게공간을 설치해 관광 및 쇼핑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쇼케이스를 제작해 인터넷면세점 인기상품, 중소ㆍ중견 브랜드 MD 추천상품 등을 키오스크 옆에 전시할 계획이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갈 곳이 없어진 월드타워점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해 전사적 차원의 인력운용 계획을 세웠으며, 이들 모두 재개장한 월드타워점에서 다시 함께 일하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며 “특히 월드타워점 매장 공간을 고객 편의시설로 활용하겠다는 것은 하반기 신규 특허를 재취득하겠다는 의지 표명의 뜻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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