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국악당 ‘춘풍의 처’ 공연…전통미 물씬

-오태석 연출, ‘이춘풍전’ 재해석한 유희극

-봉산탈출, 꼭두각시극…전통적 색채 가득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남산국악당은 다음달 7일부터 24일까지 극단 목화의 ‘춘풍의 처’를 공연한다고 30일 밝혔다.

춘풍의 처는 고전소설 ‘이춘풍전’을 재해석한 유희극으로, 연출가 오태석이 1976년 창고극장에서 발표한 이후 이번해 40주년을 맞이한다.

한편 이춘풍전은 조선시대 숙종 시절 ‘이춘풍’이 기생 ‘추월’과 바람을 피우다 평양감사로 변장한 아내에게 호되게 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태석이 쓴 춘풍의 처는 ‘이지’와 ‘덕중’이라는 인물을 등장시켜 새로운 패러디극으로 탈바꿈했다. 극의 결말도 고전소설과 달라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적인 연극 연출가로 이름있는 오태석 작품답게 춘풍의 처 역시 전통적인 요소가 녹아있다는 평이다. 봉산탈춤과 꼭두각시극은 물론 주인공 대사 또한 3.4조, 4.4조 운율로 구성한 것도 눈에 띈다.

해당 작품은 7차 교육과정 문학(하) 교과서에 수록, 종종 실전모의고사에도 출제될만큼 수능과 논술을 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연관람료는 전석 3만원이다. 다음달 7~8일 공연은 프리뷰 할인이 적용돼 전석이 1만원에 제공된다. 전체 기간동안 중ㆍ고등학생과 교사들은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매주 토요일엔 공연이 끝난 후 약 30분간 ‘연출과의 대화’가 마련된다. 해당 시간은 오태석 연출이 무대에 나와 객석의 질문도 받는 등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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