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도 가끔 진다…조재호 잔카배 준우승

-언더독 ‘홍박사’홍진표, 조재호 꺾고 정상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세계 정상권의 실력자 ‘슈퍼맨’ 조재호(서울시청ㆍ세계 11위, 한국 3위)가 국내 대회인 2016 잔카세이프티배에서 우승에 실패, 준우승에 머물렀다.

조재호를 물리친 것은 놀랍게도 언더독 ‘홍박사’ 홍진표(대전, 한국 10위)였다.

이날 결승전 경기는 4강전에서 ‘승부사’ 최성원(부산시체육회, 한국 7위)을 기세 좋게 이기고 올라온 조재호의 승리를 예상하는 분위기이었으나, 예상외의 흐름 속에 팽팽하게 펼쳐졌다.

조재호가 2016년 잔카세이프티배 결승전에서 다크호스에 발목을 잡히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먼저 기선을 잡은 것은 홍진표였다. 홍진표는 뱅킹에서 승리하며 초구를 가져갔고 총구 공격과 4이닝에서 각각 6점씩을 득점하며, 15-5로 크게 앞서기 시작하였으며 하프타임이 시작된 9이닝까지도 23-18로 리드했다.

하지만 하프타임 이후 조재호의 진가가 드러났다. 6이닝에서 4득점, 8이닝에 8득점하며 순식간에 홍진호의 턱밑까지 쫓아갔고, 10이닝에 8득점하며 26-24로 역전하며 첫 리드를 가져갔다.

리드를 가져간 이후 경기를 끌어간 건 조재호였다. 홍진표는 13이닝까지 27대 30으로 뒤지고 있었은, 14이닝에 무려 13연속 득점하며 40점에 도달 승부를 결정지었다. 조재호는 후구 공격에서 2득점에 그치며 32점으로 아쉽게 경기를 마감했다. 13연속 득점은 2016년 홍진표의 개인 하이런 기록이었다.

이로써 생애 첫 전국 대회 우승을 차지한 홍진표는 우승상금 3000만 원을 가져갔다. 한양대학교 체육대학원에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엘리트로 그동안 ‘홍박사’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제 ‘홍선수’로 불리고 싶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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