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후폭풍] 혼돈 수습할 英 보수당 차기 총리 경선 돌입…9월초 선출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 vs 테리사 메이 내무장관 2파전

[헤럴드경제]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영국 정부를 이끌 보수당 차기 대표 경선이 29일(현지시간) 막이 올랐다.이날 시작된 후보 추천이 30일 정오 마감되면 선거 운동이 본격화 된다.

차기 대표는 먼저 보수당 하원의원 330명이 투표를 통해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한 뒤 당원 투표를 통해 최종 선출된다.

새 총리에게는 유럽연합(EU)과의 탈퇴 협상 개시 시기, 브렉시트법의 의회 표결 여부 등 브렉시트 결정과 관련한 혼돈을 수습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기다리고 있다.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로는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52), 테리사 메이 내무장관(56), 스티븐 크랩(43) 고용연금장관, 리엄 폭스 전국방장관(54) 등을 포함해 수명이 거론되고 있다.

판세는 EU 탈퇴 진영을 이끈 존슨 전 시장과 메이 장관 두 후보 간 2파전이라는게 현지 언론들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두 후보가 선거 운동 기간 향후 영국과 EU 회원국들이 벌일 탈퇴 협상과 관련해 어떤 견해를 내놓을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보수당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메이 장관이 31%로 1위를 차지해 24%인 존슨 전 시장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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