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톤치드 내뿜는 바닥재를 집안에

KCC ‘숲그린 편백’ 인기몰이

인테리어시장에서 바닥재 전쟁이 심상찮다. 우리 생활공간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한데다 직접 호흡기, 피부와 닿는 곳이어서 친환경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가운데 피톤치드를 발산하는 바닥재도 나왔다.

KCC가 최근 내놓은 ‘숲 그린 편백’은 두께 1.8mm의 경보행 PVC장판. 자외선(UV) 코팅층에 편백나무 추출 오일을 적용해 살균 및 탈취 효과를 인정받은 가정용 바닥재다.

피톤치드는 나무가 해충과 병균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자연 항균물질인데 살균작용의 효과가 있으며 아토피를 유발하는 집먼지진드기의 번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내뿜는 나무가 편백나무다. 

KCC가 지난달 출시한 ‘숲 그린 편백’은 피톤치드를 내뿜는 PVC장판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숲 그린 편백’의 UV코팅층은 여러종의 시트를 층층이 겹쳐 만든 PVC바닥재의 최상위 부분으로 피부와 직접 접촉면이다. 편백오일이 머금고 있는 천연 피톤치드는 실내에서 자연 방출돼 집먼지진드기 번식 억제, 새집증후군 유발물질 감소, 세균번식 차단, 악취 제거 등의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는 게 KCC측 주장이다.

출시 전 2015년 9월 FITI시험연구원을 통해 시험한 결과, ‘숲 그린 편백’은 ‘항곰팡이성 테스트’에서 시편 위로 곰팡이가 자라지 않는 ‘0등급’, 폼알데하이드 탈취율은 27%로 일반 바닥재 대비 두배 가량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지난달 중순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KCC 관계자는 30일 “주거환경에 적용되는 건자재의 친환경성 여부는 소비자들이 구매결정 요소”라며 “시장 반응이 좋아 이달부터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KCC는 국내 최초로 바닥재 전 제품에 대해 아토피 안심마크 획득한데 이어 천연 피톤치드가 함유된 친환경 PVC바닥재로 시장을 석권한다는 전략이다.

층간소음이란 사회적 이슈를 반영, 지난해 내놓은 ‘숲 소리 휴(休)’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숲 소리 휴’는 두께 6.0mm의 경보행 장판으로, 고강도 쿠션층을 적용해 소음 및 충격 분산효과가 있는 고기능성 바닥재다. 실제 실시한 소음저감량 시험 결과 일반 콘크리트 맨바닥 대비 33%의 경량충격음의 감소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KCC 측은 설명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