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는 컴백도 전부터 구(舊) 아이돌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달 4일 컴백을 예고, 지난 27일 0시 정규 3집 앨범 ‘하이라이트’ 수록곡 ‘버터플라이’를 공개했다. 다섯 명으로 재편해 오랜만에 정규로 컴백, 벌써부터 반응은 뜨겁다. 공개되자 마자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다. 30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멜론차트에서 7위에 오르며 롱런(Long-Run) 행보까지 보이고 있다. 비스트 역시 7년 차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지난 4월 장현승이 팀 탈퇴를 선언했지만 여전히 음반 차트를 흔드는 동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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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년을 갓 넘은 세븐틴을 비롯해 이제 막 초읽기에 들어간 로미오와 아스트로 등 신예들의 여름 컴백도 만만치 않다. 파릇파릇한 신인들인 만큼 여름을 공략, 가요계를 시원하게 휩쓸겠다는 의지 또한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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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은 비스트와 동일한 다음달 4일 컴백을 앞두고 있다. 지난 27일 자정, 비스트와 같은 날 공식 SNS를 통해 ‘러브 앤 레터(Love&Letter)’의 리패키지 앨범의 트랙리스트 이미지를 공개했다. 리패키지 앨범에는 타이틀곡 ‘아주 나이스(NICE’를 포함, 세븐틴의 단독 콘서트에서 선 공개된 곡들이 수록돼 있다. 지난해 발표한 미니 1집과 2집으로 약 17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신인 아이돌 그룹 중 최고 음반 판매량을 기록해 비스트와의 정면 대결이 예고되고 있다. 다음달 30~3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게 될 단독콘서트도 모두 매진됐다.
구 대세 아이돌 비스트와 신(新) 대세 아이돌 세븐틴의 정면 대결에 한발 앞서 여름 가요계에 뛰어든 신예는 아스트로와 브이에이브이(VAV)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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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로(ASTRO)는 다음달 1일 두 번째 미니 앨범 ‘썸머 바이브(Summer Vibes)’로 컴백한다. 데뷔한지 4개월 밖에 안된 신인이지만 여름을 겨냥한 ‘시즌 저격’ 앨범으로 청량한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지난 27일 자정 판타지오 뮤직 공식 SNS를 통해 아이오아이(I.O.I) 최유정과 함께 촬영한 타이틀곡 ‘숨가빠’ 뮤직비디오의 티저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컬러풀한 영상이 특징으로 여름에 걸맞은 콘셉트로 전격 변신을 시도했다.
아스트로와 같은 날 맞붙게 된 보이그룹은 브이에이브이(VAV)다. 비스트와 마찬가지로 멤버 탈퇴라는 아픔을 딛고 다시 한번 재도약한다. 작년 미니앨범으로 데뷔, 멤버 샤오가 탈퇴하면서 6인으로 재편해 올해 여름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음달 1일 컴백을 예고, 지난 29일 미니 앨범 2집 ‘브라더후드(Brotherhood)’의 새 타이틀곡 ‘노답(No doubt)’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독일 대자연의 웅장함으로 더위를 압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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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ROMEO)는 한 발 앞서 여름 활동에 돌입했다. 지난 23일 세번째 미니앨범 ‘미로(MIRO)’를 발매하고 그 다음날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지난 26일 SBS ‘인기가요’를 시작으로 활동을 시작한 로미오는 7월 데뷔하는 신구 아이돌과 차트 경쟁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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