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시즌’ 본격화…7월 코스피 브렉시트 충격딛고 마디지수 2000 돌파할까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다음달 7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 된다. 삼성전자 등 증시를 견인하는 대장주들의 실적 호조세가 전망되면서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파고를 넘어 7월 코스피가 마디지수 2000선을 돌파할 지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가운데 과반수 이상 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3개월 전 대비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브렉시트 여파에도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 대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도 증시 대장주들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사 리서치센터 3곳 이상이 전망치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7조2,818억원으로 3개월 전(5조6,788억원)과 비교해 28.23% 이상 상향 조정됐다. 일부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전 분기에 이어 IM(IT모바일) 사업부가 영업이익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면서 “TV의 신제품 효과와 가전의 고수익성이 지속돼 CE(가전)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9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전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주대비 0.4% 상승했고 그 중 삼성전자의 영향력은 48.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쏠림현상은 완화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 한국전력의 2분기 영업이익은 2조1,855억원으로 3개월 전과 비교해 18.47% 상향 조정됐다. KT&G와 NAVER는 각각 2,992억원, 2,3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3개월 전에 비해 각각 15% 가까이 상향 조정된 수치다.

전반적으로 주요 상장사들의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7월 코스피가 마디지수 2000선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상장사 255곳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보다 6조7000억원 늘어난 34조87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 분기(34조6772억원) 보다 2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가 7월 중에 2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브렉시트 여파에도 3분기의 강세장 전망을 유지한다”면서 “브렉시트 이슈가 잠잠해질 경우에는 10월까지도 상승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지수는 예상보다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면서 “정부의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상장기업의 이익전망치 상향 조정 등으로 지수가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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